체험수업을 오신 학부모님들이 물에 손을 담가 보시고 종종 물어보시는 것이 있습니다.

💬"어, 물이 좀 짭짤한 것 같은데요?"
💬"수돗물이 아니에요? 왜 굳이 이렇게 하세요?"

맞습니다. 스타키즈는 일반 수돗물이 아닌 친환경 해수풀로 운영합니다. 처음 들으면 특이하게 느끼실 수 있지만, 이유는 단순합니다. 염소 자극은 줄이고, 뜨는 힘은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오늘은 그 두 가지 이유를 하나씩 말씀드리려 합니다.

🧂 첫 번째 이유 — 염소 자극이 덜합니다

실내 수영장은 소독을 위해 반드시 염소가 필요합니다. 문제는 일반적인 염소 소독 방식에서는 물속 염소 농도가 오르내리기 쉽고, 그때마다 아이들 눈과 피부가 따갑거나 예민해지는 경우가 흔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아직 피부와 눈이 여문 어른보다 더 예민한 아이들은 이 차이를 더 크게 느낍니다.

친환경 해수풀은 같은 소독 목적을 유지하면서도 그 자극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아이가 물놀이를 마치고 나서 "눈이 따가워요"라는 말을 덜 하게 되는 것도, 피부가 예민한 아이도 비교적 편하게 수업을 마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RESEARCH 01 · 소금물과 눈 자극

Rylander·Victorin·Sörensen(1973, Journal of Hygiene)은 실험실 실험과 실제 수영장 현장 실험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실험실에서는 염화나트륨(소금) 농도가 약 0.5% 이상이 되면, 염소가 1mg/L 존재하는 상태에서도 눈 자극이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담수 수영장과 염분 0.5% 수영장을 비교한 현장 실험에서도, 수영 시간이 30분을 넘지 않는 경우 염분이 있는 쪽의 눈 자극이 유의미하게 낮았습니다.

다만 이 연구는 1973년으로 오래됐고, 대상이 아동으로 한정되지 않았으며, 효과가 확인된 것은 수영 시간이 30분 이내일 때라는 제한이 있습니다. 그래도 "염분이 염소 자극을 줄인다"는 원리 자체는 50년 넘게 인용되어 온 초기 근거입니다.

출처: Rylander R, Victorin K, Sörensen S, "The Effect of Saline on the Eye Irritation Caused by Swimming-pool Water", Journal of Hygiene (Cambridge) 71(3):587-592 (1973)

스타키즈는 이 원리를 바탕으로 물을 관리하되, 눈에 보이지 않는 잔류염소·pH 관리도 함께 손을 놓지 않습니다. 그 구체적인 이야기는 수영장 물은 어떻게 관리될까요 글에서 더 자세히 다뤘습니다.

🏊 두 번째 이유 — 뜨는 힘이 다릅니다

바닷물에 몸이 더 잘 뜨는 건 다들 한 번쯤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물속 염분이 많을수록 물의 밀도가 높아지고, 밀도가 높은 물일수록 몸을 밀어 올리는 부력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아르키메데스의 원리 그대로입니다 — 밀도가 높은 물일수록, 같은 몸으로도 더 쉽게 뜹니다.

수영을 처음 배우는 아이에게 이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물에 처음 뜨는 순간 몸에 잔뜩 힘이 들어가고, 뜨는 것 자체가 무서워서 정작 배워야 할 동작에는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뜨는 힘이 조금이라도 더 있으면, 아이는 '가라앉지 않는다'는 확신을 더 빨리 얻고, 그만큼 빨리 동작 연습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물에 뜨는 두려움을 넘어서는 첫 단계는 몸에 힘을 빼는 것인데, 뜨는 힘이 더 있는 물은 그 첫 단계를 조금 더 쉽게 만들어 줍니다. 실력보다 먼저, 물에 대한 믿음이 생기는 것이지요.

🌡️ 세 번째 이유 — 사계절 32~33°C를 유지합니다

스타키즈는 계절과 관계없이 수온을 32°C~33°C로 유지합니다. 여름이든 겨울이든 아이가 물에 들어가는 순간 느끼는 온도는 거의 같습니다.

RESEARCH 02 · 어린이 수영 강습과 수온

미국적십자사 과학자문위원회(American Red Cross Scientific Advisory Council)가 정리한 검토 자료는 어린이 수영 강습(Learn to Swim)의 이상적인 수온 범위를 28.9°C~31.7°C(84~89°F)로 제시합니다. 근거는 어린이가 성인보다 체중 대비 체표면적이 넓어 열을 더 빨리 잃는다는 점입니다. 물이 조금만 차가워도 아이는 추위 자체에 신경이 쓰여 정작 배우는 동작에 집중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이 이 검토의 결론입니다.

스타키즈의 사계절 32~33°C는 이 권장 범위의 상단(31.7°C)보다도 오히려 더 따뜻한 편입니다. 다만 이 자료는 개별 실험이 아니라 여러 연구·현장 지침을 종합한 검토 자료이며, 염분이 있는 물 자체를 다룬 연구는 아니라는 점은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출처: American Red Cross Scientific Advisory Council, "Appropriate Water Temperatures in Which to Conduct American Red Cross Aquatic Instructional Programs", International Journal of Aquatic Research and Education 7(2), Art. 9 (2013)

추운 날 물에 들어가는 걸 유독 싫어하던 아이도, 온도 자체가 부담이 안 되면 수업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듭니다. 저희가 "따뜻한 물"을 특징으로 내세우는 이유는 이 때문입니다.

📋 스타키즈 물, 세 가지 특징

수질일반 수돗물이 아닌 친환경 해수풀 — 염소 자극 최소화
부력밀도가 높은 물로 처음 배우는 아이가 더 쉽게 뜹니다
수온사계절 32°C~33°C — 계절과 관계없이 일정하게 따뜻함

🌊 부산 금정구에서, 개원 때부터 같은 물을 씁니다

장전동·구서동에서 오시는 학부모님들도, 부곡동에서 걸어오시는 학부모님들도 처음 방문하시면 물을 먼저 만져 보십니다. 눈에 보이는 시설보다 아이 몸에 직접 닿는 물이 더 궁금하신 겁니다. 저희가 2014년 개원 때부터 지금까지 같은 방식으로 물을 채워 온 것도, 아이가 매일 담그는 물이야말로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염소 냄새 때문에 눈이 따갑다는 아이, 물에 뜨는 걸 유독 무서워하는 아이, 겨울마다 물이 차다고 투정 부리는 아이. 세 가지 이유 모두, 그런 아이들을 덜 힘들게 하려고 고른 물입니다."

— 스타키즈 수영장 원장 김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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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시설입니다. 그런데도 아이가 수업 내내 몸을 담그고 있는, 어쩌면 가장 중요한 시설이기도 합니다.

염소 자극은 줄이고, 뜨는 힘은 더하고, 사계절 따뜻하게. 스타키즈가 물을 이렇게 채우는 이유는 아이가 물과 조금 더 편하게 친해지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